아랫글 기숙사운영건을 문의한 학부모입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원자수가 적고 그에 반해 난방비, 인력비등 운영비가 많이 소요되어기숙사를 미운영한다는 결과에는 수긍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학교는 학생을 위해 설립된 곳이지 학생이 학교를 위해 있지 않습니다. 학교는 훌륭한 교수진과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편의성, 취업률등으로 무장하여 신입생을 받아들이고 재학중 열심히 전공분야를 탐구하여 사회속으로 진출하여야 하는데, 요즘에는 위 4가지중 1가지만 결여되면 입학전형시 학생들이 입학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학교평에 관한 사항은 몇년에 걸쳐 학교평이 퍼지던 저희때와 달리 요즘에는 SNS를 통해 불과 몇시간 또는 몇일안에 입학전형을 앞둔 학생들에게 공유가 됩니다.
코로나로 현장실습이 어렵운 상황때문에 교내실습이 불가피한 학과에서는 방학때 교내실습을 할 경우 타지역에서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할수 있을까 하여 방학때 기숙사가 운영되는지, 미운영시에는 그 타지 학생들을 어떻게 교내실습에 참여시킬지에 관해서 학과와 기숙사는 서로 회의를 해 보셨나요? 학과에서는 학생이 어떻게든 알아서 와라하고 기숙사는 운영비때문에 운영하지 않으니 학생이 알아서 하라고 하여 타지역 학생들을 곤란하게 만들어 놓으면 이런 학교가 학생을 위하는 학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숙사에서는 학생들이 실습을 마치는 시간 또는 가장 적게 실내에 있는시간대를 조사해서 하루에 단 2시간만 난방을 한다든지, 또는 학기때보다 몇% 기숙사비를 추가부담토록 하든지 해서라도 학생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더 아쉬운 점은 학과에서의 소극적 방식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학과측에서 기숙사측으로 방학중에 학생들의 교내실습이 있을 것이니 일시적인 운영이나 편의를 요청해 본 일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과에서는 기숙사와 상의하여 기숙사운영비를 최소와하며 교내실습시간도 이수할 중간점을 찾으려고 협의해 본 적이 있는냐 하는 것입니다. 기숙사운영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내실습시간을 일일 집중적으로 단기일에 이수할 방법도 있을 것인데 말이죠.
저의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어느 공과대학이 몇년전 폐교되어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학생편에서 학생을 위한 교육책이 실행되지 않는 학교는 학생들의 외면을 받기 쉬워졌습니다. 저의 때와 달리 지금의 학생들은 지식의 공유가 무척 빠르고 공유된 지식을 자신에게  빠르게  예측 적용하여 목적있는 그러면서도 학생편에 서 있어주는 학교를 선호하고 클릭 한번으로 학교를 선택합니다. 직원 한사람분의 년봉을 절감하기보다 대전과기대는 어려운 운영속에서도 학생을 위하는 학교, 훌륭한 교수진에 교육내용도 알차고 취업도 잘되는 학교라는 평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져서 입학지원률도 높고 많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어하는 학교가 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