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 개관 시간에 맞춰 어렵게 방문했는데,
열악하고 불친절한 서비스에 너무 화가 나네요.

얼마전 사고로 다리가 다쳐서 못 걷다가 조금 나아져서
오늘 반납일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차에서 내려 1층 현관까지 계단이어서 거기서부터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니까 참고 갔는데
탈 수 없다더군요.

다른 이유때문에 금지 되어 있더라도 환자나 장애우가 요청하면
탈 수 있게 도와주셔야는거 아닌가요?
여러번 부탁을 드려도 단호하게 거절해서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만 믿고 간건데..
짐 내릴때는 쓰는 그걸 사람이 탈 수 없다니..  제가 짐만도 못한건가요?
제 상태를 보셨다면, 방법을 찾는 시늉이라도 하셨어야 했어요.

그냥 걸어가라고 단호하고 쉽게 얘기하셔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2층에 올라오니 근 20분 소요
얘기한 시간 빼면 15분동안 기어 올라간 것 같네요.
그나마 대출 알바 학생은 걱정하며 도와주려 애썼는데..
담당자들은 안에서 상황은 보지도 않고 안돼 라고만 말하는 이런 곳을
최근 처음 본 것 같네요.

엘리베이터에는 장애인전용 스티커까지 붙어 있던데
누굴 위한 시설인가요?
과학기술대학에서 과학기술 혜택을 이용할 수 없다니..
아픈 사람, 불편한 사람은 찾지 말라는 식의 시스템에 놀랐습니다.

이런 보여주기식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전 다른 협회에도 게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서관 이용에 매우 만족 해서 다른 분들께도 홍보하고
다른 대학 도서관보다 훨씬 자주 이용하는데요..
아끼는 마음으로 계속 다니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글 읽고, 그냥 삭제하지 마시구요.
꼭 개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지금 너무 땀을 흘려 다시 염증 치료중입니다ㅠ